이 영상은 블랙다이아몬드의 후원을 받는 카일 리차드슨이 그만의 리듬에 따라 산을 오르는 장면을 담았다. 카일 자신은 음악가이기도 하다. 최단시간 트레일러닝 기록부터 로프 없는 단독등반까지, 산을 오르는 모든 동작과 리듬이 자신이 연주하는 드럼 템포와 하나가 되어 선율처럼 그려진다. 토마스 우드슨이 촬영한 영상을 통해 카일이 산을 따라 움직이며 내는 박동 소리를 짚어 볼 수 있다.
블랙다이아몬드의 앰배서더 루카 크라이크(슬로베니아)가 루카 린디치와 함께 남미 파타고니아를 찾아 6주 동안 등반을 펼쳤다. 둘 다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몹시 가파른 고산등반 루트에 매달려 사투를 벌여야 했다. 아찔한 고난도 오버행을 넘어서자 그들에게 남은 탈출구란 오직 정상을 넘어가는 것밖에 없었다. 아래는 이들의 초등반 기록이다.
2019년 가을, 블랙다이아몬드 소속 조 그랜트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태국의 트레일러닝 단체로부터 함께하자는 연락을 받았다. 조는 ‘미소의 나라’ 태국에서 지내는 동안 가졌던 감흥을 이 영상과 이야기에 담았다. 이를 조는 꼭 알맞게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오래 행복하게 달릴 수 있는 비결은 균형을 찾아가는 데에 있다. …태국에서 트레일러닝은 아직 시작 단계지만, 발전을 향한 옳은 기초를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