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itted—에피소드 2: 그린스핏(Greenspit) 8b+
이탈리아의 상징적인 루트 그린스핏은 처음 개척 시엔 볼팅 되었으나 이후 전설적인 스위스 트래드 클라이머 디디어 베르토드에 의해 볼트가 전부 제거되며 처음으로 캠 장비만을 사용해 등반됩니다.
그린스핏은 밥시 선수의 버킷 리스트 한편에 항상 자리했던 루트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엘캡으로 가지 못하고 유럽에 남아있어야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은 것이죠.
지난가을 밥시는 이탈리아 발레 델 오르코에 머물며 이 신비롭고 아름다운 루프 크랙에 전념했습니다.
수많은 추락과 실패 끝에 고통스러운 핸드 재밍을 이겨내고 마침내 그녀는 그린스핏을 오른 최초의 여성 클라이머가 되었습니다.